특집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고야의 시장들
군것질거리나 간식을 즐기며, 득템의 찬스를 얻을 수 있는 곳! 삶의 정취가 가득 담긴 사진을 남기며, 일본의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곳! 나고야의 시장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평판이 높고 찾아가기 쉬운 인기 시장을 엄선해 봤습니다!
오스 골동품 시장
매달 18일과 28일에 나고야 시를 상징하는 오스칸논 경내에서 인기 만점의 골동품 시장이 열립니다. 80여 개 점포가 경내에 나란히 늘어서 있는, 활기 넘치고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시장 안팎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일본의 앤티크한 보물 찾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자기, 책, 인형, 가구, 갑옷, 옷장, 오래된 기모노나 원단, 심지어는 세월이 느껴지는 잡동사니, 낡은 레코드, 포스터, 장난감과 수집품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아침 5시경부터 가게가 늘어서 상품을 팔기 시작하며, 오후 4시경이 되면 문을 닫습니다. 18일과 28일이 주말인 경우에는 손님과 가게도 많아집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오스칸논은 원래 1333년에 나고야 근교인 하시마 시에 창건되었으나, 나고야 성이 세워지고 있던 1612년에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령에 의해 현재의 장소로 옮겨졌습니다.
히가시베츠인 수제품 아침장
히가시베츠인은 나고야에서 가장 존경받고 숭배받는 절 중 하나로, 정토진종 오타니파의 중심적인 불교 사찰이자, 나고야 및 그 주변 지역 스님들이 수행하는 절입니다. 히가시베츠인이 창건된 해는 1690년으로, 오나 노부나가의 후루와타리 성 (古渡城) 아래에 만들어졌습니다. 히가시베츠인 경내에서는 매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에 걸쳐 수제품 아침장이 열려 활기를 띱니다. 아침장은 신란 성인(親鸞聖人)의 기일을 기려 매달 28일에 개최됩니다. 아이치 현내 최대 규모의 아침장으로 약 220개 매장이 출점하고 있으며, 자가 재배된 야채, 빵, 과자, 잡화, 수제 공예품 등 다양한 것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심플한 시장이지만, 삶에 있어서 가끔은 심플한 게 최고일 때가 있지요!
나야바시 야시장
나야바시 야시장은 활기 넘치는 야시장으로, 나고야 중심에 위치한 후시미 지역의 '나야바시(納屋橋)'라고 불리는 다리와 '호리카와(堀川)'라는 하천 주변에서 매달 넷째 주 금요일에 개최됩니다. 다코야키, 소시지, 햄버거, 타코스, 라멘, 야키토리, 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습니다. 그 밖에도 장식품, 액세서리, 핸드백, 모자, 의류 등 수제품을 파는 가게도 있어, 구경하며 워크숍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야시장은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며, 계절에 따라서는 니혼슈(일본주) 축제와 맥주 축제도 개최됩니다. 밴드나 길거리 뮤지션의 라이브 연주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코쇼지 마르쉐
매달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역사가 있는 야고토 코쇼지(흥정사) 경내에서 특별한 시장이 열립니다. 농약, 첨가물, 보존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갓 수확해 신선한 채소와 직접 만든 빵, 케이크, 과자, 수제 목공예품, 직물, 도자기 등 다양한 가정 용품들이 진열됩니다. 마사지와 휴식 공간, 그리고 점을 보는 곳까지 있어 많은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경내를 산책하며 나고야의 옛 모습을 살펴보세요.
카사데라관음 '로쿠노이치'
나고야시 미나미구(南区)에 있는 카사데라관음(입복사)은 옛 도카이도 변에 위치한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인 사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사원은 나고야 성을 둘러싸고 있는 '오와리 사관음' 중 최남쪽 관음으로 성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한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로쿠노이치'는 특별한 농산물 시장으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카사데라관음에서 매달 6일, 16일, 26일에 개최됩니다. 다시 말하면, '로쿠노이치'의 '로쿠'가 뜻하는 6으로 끝나는 날이 장날입니다! 기억하기 쉽죠? 이 날이 되면, 옛 정취가 느껴지는 카사데라관음에서 생선, 야채, 과일, 수제품 등 다양한 것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토요쿠니 신사 '큐노이치'
'큐노이치'는 매달 9로 끝나는 날인 9일, 19일, 29일에 나고야시 나카무라구(中村区)에 위치한 토요쿠니 신사의 참배길 주변에서 개최됩니다. 약 60년 전에 이 지역의 농부들이 직접 만든 야채를 팔기 시작한 것이 이 시장의 유래입니다. 현재 60여 개 점포가 참가하고 있으며, 야채, 꽃, 생선 등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을 팔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잡화, 가정 용품, 수제 과자, 빵, 케이크, 수공예품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